메모독서법

복수를 하면 행복할까?

Hestoy 2022. 12. 5. 00:33

 

 

복수 : [명사] 원수를 갚음

 

수 라는 말은 우리 삶에서 멀리 존재하는 것 같지만 생각외로 일상 생활에 가깝게 존재한다.

층간소음, 깜빡이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운전자, 갑질하는 고객 혹은 상사, 헤어지는 연인사이 등

가만히 있는 나에게 뭔가 피해를 준다면 가해자에게 갚아주고 싶은 보복 혹은 복수심이 타오를 수 밖에 없다.

 

복수를 완료하면 기분이 좋을까?

 

[복수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기제라고 여겨질 수 잇지만 침해된 정당성을 회복하는

긍정적 기재이기도 합니다. 복수와 관련된 정서를 알아보기 위해 칼스미스와 동료들은 복수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였습니다[Carlsmith et al., 2008. ] 그 결과 복수를 한 사람의 기분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처 : 내 삶의 심리학 (http://www.min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93)

 

미디어에서 본 복수

 

 

  1.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도쿄의 HEATH (히스) 라는 레스토랑? 바? 를 운영하고 있는 오치아이와 무카이

무카이의 본명은 다카토 후미야 로 약 23년전 범죄를 저지르고 조폭에게 쫒기는 하류인생이 이였지만

사카모토 노부코 라는 노파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조건으로

그녀의 전재산을 받아 무카이 사토시라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사카모토 노부코는 딸이 있었으나 딸이 흉악범 2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토막살인을 당해버렸으나.

법원은 그 범인들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판결하여, 그들이 언젠가는 출소해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하고

우연히 만난 무카이 사토시(다카토 후미야)에게 만약 범인들이 출소를 한다면 그들을 죽여 복수를 해줄 것을 요구 하고,

무카이가 그 약속을 받아 그녀의 전재산을 상속받아, 성형 및 새로운 호적을 통해 새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약속이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다.

 

그렇게 오치아이와 만나 동업을 시작한 무카이는 충실한 가장이자 성실한 사회인이 였으나

약속 이후 15년 뒤에 사카모토 노부코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받게 된다

 

[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잊고 있던 약속을 이행할 때가 된것이다.

 

이 책은 3인의 복수극에 대하여 쓴책이며

 

딸을 잃은 사카모토 노부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오치아이

근친상간으로 출생한 고헤이

 

의 각각에 이유에 따른 복수극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과거의 하류인생을 살아온 무카이 사토시 이다.

 

 

물론 결말에서는 모두 복수의 이유를 이야기 하지만

큰 오해를 하고 있던 오치아이, 복수를 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고헤이

암으로 인해 세상을 뜬 노부코 까지

 

결국은 복수에 성공하고, 오해를 풀었지만

남은 사람들은 행복이 아닌 찝찝한 날을 보낸다.

(물론 각 등장인물 마다 차이는 있지만..주인공과 오치아이는 해피엔딩은 아니다,.)

 

과연 사무친 원한은 시간이 지나면 담담하게 희석될 수 있을까?

 

2. 악마를 보았다.

 

 

 
 
                                                                                      악마를 보았다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최민식
                                                                                 개봉 2010. 08. 12.

 

국정원 경호요원 팀장 김수현이, 그의 약혼녀를 살해한 장경철을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복수를 실행 하는 내용이다.

 

결국 김수현이 장경철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가족의 손으로 살해 당하는걸

봤지만(들었지만) 결국 김수현은 웃지도 울지도 않는 표정으로 돌아간다

 

 

 

이병헌 배우의 마지막 장면은 복수를해서 통쾌함과 그 허무함과 슬픔이 동시에보이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약한 자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하는 마음은 강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다.

[마하트마 간디]

 

간디의 명언처럼

 

수와 용서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람이 강한 자일 것이다. 선택에 여유가 없이

이미 지나간 일에 화를 내는 약한자는 언젠가는 그 부끄러움으로 이불킥을 하는 순간 올 것이다.

또 복수라는 것이 국내법에서 합법적이지 않다. 보복운전, 혹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항의 모두

불법이다. 결국 경찰서에 조사를 받게 되면 그 순간을 후회할 것이다.

 

한 신문기사(우리는 왜 복수하고 싶어하나? <이고은>) 에 이런 말이 있다.

 

[용서는 복수해야 할 대상을 위함이 아니라 고통의 지옥에서 나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http://scienceon.hani.co.kr/310481